28일 오전 10시10분쯤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의 한 쇼핑몰 7층 웨딩홀 난간에서 50대 여성 강모씨가 약 30분간 건물 난간에 매달리는 소동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강씨가 뛰어내릴 것에 대비해 고가 장비를 포함한 장비 14대와 구조대를 동원했으며, 오전 10시40분쯤 강씨를 구조했다.
강씨는 이 과정에서 머리에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 건물은 7층 웨딩홀 운영 여부를 두고 건물 관리단과 웨딩홀 운영업체 사이에 갈등을 빚어온 곳이다. 관리단은 웨딩홀이 운영되지 못하도록 지난달 전기와 수도 등을 끊었다.
강씨는 자신이 이 건물에 2억원 가량을 투자한 터라 단전 조치 등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심은숙 기자 elmtree@kmib.co.kr
'웨딩홀 건물 갈등'에 7층 난간 매달려 항의 소동
입력 2015-02-28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