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 순방을 위해 내달 1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출국한다.
이번 순방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이뤄지는 박 대통령의 해외 출장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중동 순방 과정에서 이슬람 세계의 전통적 복장인 ‘아바야(전신을 가리는 의복)’를 입을지 여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가장 엄격한 엄격하고 보수적인 이슬람주의 국가여서 여성들이 외출할 때는 눈을 제외하고 얼굴 전체를 덮는 '니캅'과 전신을 가리는 검은 '아바야'를 입어야 한다. 외국인 여성도 히잡은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박 대통령은 평상시 옷차림으로 정상 외교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정상회담 통역원 등 다른 여성 수행원들은 아바야를 입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현지의 관습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통상 외국 여성들에게 허용하는 ‘히잡’보다 더욱 보수적인 '아바야'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순방은 7박9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박 대통령은 9일 오전 귀국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 대통령, 이슬람 복장 ‘아바야’ 착용 안한다”...중동 순방 시 여성 수행원은 입어야 할 듯
입력 2015-02-28 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