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미주리 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8명이 사망했다.
미주리 주 경찰은 미주리주의 작은 마을에서 30대 남성이 7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자신은 인근 마을에서 발견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은 사건 조사 중 자연사로 추정되는 노인 1명의 사망도 추가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에 텍사스 카운티 내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 전날 밤 카운티 내 타이론 마을에서 집 안에서 총성을 듣고 이웃집으로 피신했다는 한 소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관은 소녀의 집에서 두 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추가 조사가 이뤄진 결과 다른 집에서도 5명의 사망자와 부상자 1명을 발견했다.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36세의 남성이 인근 섀넌 카운티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피의자와 피해자의 신상, 범행 동기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채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 지역 교육감인 스콧 딜은 “이번 살인이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작은 공동체인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면서 “모두가 함께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미국 미주리주 총격 사건으로 최소 8명 사망
입력 2015-02-28 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