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한 분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가 끊겨 차들이 씽씽 달리는 도로 가운데서 오도 가도 못하고 서 있다. 지팡이를 짚은 모습으로 보아 할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었다.
이때 순찰 중이던 김윤원 경사가 이 상황을 보고 순찰차에서 급히 내려 할아버지를 부축하는 동시에 달려오는 차량을 향해 서행과 정차를 유도했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함께 서 있는 김 경사를 본 운전자들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빠른 속도로 그냥 내달렸다.
그런데 마침 그곳을 지나던 다른 경찰차가 이를 목격하고 할아버지가 건널목을 지나갈 수 있도록 센스있게 유턴해 차로를 차단했다.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로를 건너간 할아버지는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경찰청이 25일 공식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공개하자 많은 누리꾼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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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