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KT, 6강 플레이오프 탈락

입력 2015-02-27 21:16
부산 KT가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완전히 탈락했다.

KT는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스에 75대 80으로 무릎을 꿇었다. 22승29패가 된 케이티는 6위 인천 전자랜드(25승26패)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져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한다.

반면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가 없었지만 KT의 패배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 서울 SK, 오리온스, 창원 LG, 전자랜드 사이의 순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아 정규리그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

1쿼터에 25-11로 리드를 잡았던 KT는 2쿼터에 4득점에 그치고 21점을 내주면서 완전히 주도권을 빼앗겼다. 3쿼터에도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KT는 4쿼터 들어 추격에 나섰다. 종료 3분28초 전 찰스 로드의 골밑슛으로 63-69로 점수차가 좁아졌지만 오리온스가 이현민과 트로이 길렌워터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KT는 종료 2.2초 전까지 75-78까지 추격했지만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SK는 홈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4대 6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3위 SK는 34승17패가 되며 2위 원주 동부(35승16패)를 1경기 차로 쫓았다. 직전 경기에서 선두 울산 모비스를 24점 차로 대파하는 등 내리 2경기를 이긴 KGC인삼공사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3쿼터 한때 24점 차 리드를 쥔 SK는 이정현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는 4쿼터 1분30여 초 전 69-61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주희정이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넣고 김선형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KGC인삼공사의 반격을 잠재웠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