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새 회장 찾기 또 실패

입력 2015-02-27 21:18

대한배구협회가 또 다시 회장 찾기에 실패했다.

대한배구협회는 2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2015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협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김인원(53) 법무법인 서울센트럴 대표 변호사를 두고 투표를 벌였으나 찬성표가 출석 대의원의 과반이 되지 않아 부결됐다. 재적 대의원 중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찬성표가 8표에 그쳤고 반대표가 14표였다.

협회는 지난해 10월 임태희 회장이 자진 사퇴해 회장 자리가 공석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정치인 출신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을 단독 후보로 두고 투표를 실시했지만 과반을 얻지 못했다. 이번에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배구협회는 60일 이내에 또다시 선거를 치러 전임자의 잔여임기인 2017년도 정기대의원총회까지 협회를 이끌 회장을 뽑아야 한다.

당초 이번 선거에는 후보 2명이 등록했으나 오한남(63) 대학배구연맹 회장이 지난 23일 후보자에서 사퇴하는 바람에 배구협회는 단독 후보가 된 김인원 변호사를 놓고 이날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