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28)이 이틀 연속 팀 훈련에서 빠졌다. 그러나 검진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MLB닷컴과 ESPN LA는 27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등 통증으로 이틀 연속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5일 스프링캠프 시작 후 두 번째 불펜 피칭을 한 류현진은 26일 등에 통증을 느꼈다. 인근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한 류현진은 27일 팀이 훈련하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 나왔지만 실외 훈련은 하지 않고 실내에서 러닝 등으로 가볍게 몸만 풀었다. 이와 관련해 ESPN LA는 “구단이 ‘MRI 검진 결과 어떤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이번 통증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몸을 만드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예전에도 스프링캠프 때 이 정도의 통증이 왔다가 사라지곤 했다. 휴식은 최대 3일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 다시 공을 던질지는 모르겠다.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하며 등 통증이 더는 이슈가 되지 않기를 바랐다.
돈 매팅리 감독도 류현진의 몸 상태를 걱정하지 않고 있다. 그는 “등 통증은 오늘 있다가도 내일 사라질 수 있는 것”이라며 “류현진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 일정에는 변화를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매팅리 감독은 “현재까지는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바꿀 생각이 없다”면서도 “통증이 지속되면 등판 일정을 손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류현진, 등 통증 검진 결과 이상 없다
입력 2015-02-27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