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모바일 티켓만으로 고속버스 탑승 가능

입력 2015-02-27 14:44

다음 달부터 고속버스를 탈 때 승차권을 발권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모바일 티켓’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친 ‘E-PASS’(고속버스 다기능통합단말기) 서비스를 다음 달 2일부터 전국의 고속버스 전 노선(153개)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승차권을 예매한 뒤 프린트한 ‘홈티켓’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예매한 ‘모바일 티켓’만 있으면 전국의 어느 고속버스라도 별도의 발권 절차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홈티켓이나 모바일 티켓을 미처 예매하지 못한 경우라도 버스에 빈자리가 남아 있다면 발권 없이 버스에 설치된 E-PASS에 선·후불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를 대면 즉시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예약 없이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E-PASS 시스템은 운행·도착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버스 내부, 터미널에 있는 모니터, 스마트폰 앱을 통해 버스의 실시간 이동경로와 도착·지연 정보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정확한 도착 시간 예측이 가능하고 대기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