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윤종신 2월호 ‘버드맨(BIRDMAN)’이 27일 공개된다.
‘버드맨’은 윤종신의 고민이 담겨 있는 노래다.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좋아하는 음악 창작 활동을 하고 있지만 대중에게 외면 받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창작가로서의 애환을 표현하고 있다.
윤종신에게 모티브를 준 것은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버드맨’이다. 영화에선 과거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잊혀진 배우가 재기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윤종신은 이 영화를 보며 많은 부분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대들 다 어디 갔나요. 난 여기 있는데’ 등 가사에서는 무상한 시간과 야속한 대중을 향한 서운한 마음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그러나 대중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대중의 사랑을 갈구하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보이며 영화와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스탠다드 재즈 스타일의 이 노래는 세계적인 재즈팝 보컬리스트인 마이클 부블레의 연주팀 부블레 밴드와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다양한 악기와 나직하게 읊조리는 윤종신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고독을 절묘하게 표현했다.
앨범 유통을 담당하는 소리바다 관계자는 “올 해 월간 윤종신의 모티브는 영화”라며 “앞으로도 좋은 곡을 선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아카데미 4관왕 영화 '버드맨'서 영감… 월간 윤종신 2월호 ‘버드맨’ 창작가 애환 담아
입력 2015-02-27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