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맥주 수입량이 전년보다 24.5% 늘었다. 역대 최고치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수입량은 1억7000만ℓ로 전년보다 15.4% 증가했다. 수입금액은 5억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9.5% 증가해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맥주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와인도 소폭 중가했지만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맥주 수입량은 1억1800만ℓ로 전년보다 24.5% 늘었다. 330㎖를 한 병으로 계산할 경우 성인 1명당 8.8병이 수입된 셈이다. 최대 수입국은 일본(27%)이고 이어 네덜란드(15%) 독일(15%) 순이었다. 수입대상국은 2013년 52개국에서 지난해 56개국으로 늘었다.
와인 수입량도 1.0% 증가했다. 750㎖를 1병으로 봤을 때 성인 1명당 1.1병꼴이다. FTA 확대 등으로 값싼 와인이 수입되면서 평균 10%대 증가세를 보여 왔던 와인의 증가세는 둔화됐다. 가장 많이 수입해 오는 곳은 칠레(26%)로 나타났다. 이어 스페인(21%) 이탈리아(15%) 순이며, 수입대상국은 65개국에 이른다.
반면 위스키와 사케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위스키는 수입량이 전년보다 2.8% 감소했고, 사케도 1.7% 줄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지난해 맥주 수입 24.5% 증가, 1인당 8.8병꼴
입력 2015-02-27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