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팬들에 대한 감사 마음 담았다”…다음달 2일 미니앨범 ‘송 포 유’ 발표

입력 2015-02-27 10:29

MC몽(신동현)이 다음달 2일 새 미니앨범 ‘송 포 유(Song for you)’로 팬들과 소통한다고 27일 소속사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미니앨범 형식의 ‘송 포 유’는 더블 타이틀인 ‘사랑범벅’과 ‘권태중독’ 외에 ‘하얗게’, ‘둠 둠(Doom Doom)’ 등 총 4곡의 신곡이 담겨있다.

MC몽은 지난해 11월 5년 만에 6집 정규앨범 ‘그리움 또는 미움(MISS ME OR DISS ME)’를 발표해 ‘내가 그리웠니’ ‘내 생에 가장 행복한 시간’ ‘도망가자’ 등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사랑범벅’은 사랑에 빠진 남성이 한 여자로 인해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위트 있게 표현한 곡이다. 강렬한 기타 사운드를 메인으로 한 록 밴드 구성의 곡으로 기존 MC몽의 음악과는 다르다는 평이다. 윤건은 이 곡의 피아노 연주는 물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MC몽은 “우연히 윤건 형의 피아노 연주를 듣다가 영감이 떠올라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해 만들어 진 곡”이라며 “어머니가 밝은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해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짜장 범벅을 먹다가 나도 사랑에 범벅되고 싶다는 재밌는 발상이 떠올라 즐겁고 유쾌하게 가사를 입히며 곡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권태중독’은 슬픈 느낌의 피아노 선율과 아련함을 안겨주는 첼로의 솔로로 시작된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의 독특하고 애절한 목소리가 MC몽의 파워풀하지만 슬픈 랩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미디엄 템포 발라드인 이 노래는 사랑했던 기억과 시간, 그리고 권태로운 관계의 모습을 담고 있다. 화려하지만 슬프고 드라마틱하다는 평이다.

MC몽은 “생각지도 못하게 지난 6집 앨범이 큰 사랑을 받았다”면서 “이번 앨범은 제 음악을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과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으로 들려드리고 싶은 곡들로 사랑에는 기꺼이 응원이 되고 이별에는 위로가 되는 음악이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그 동안 저의 어리석음으로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많은 분들의 꾸짖음도 항상 달게 받겠으며 다시금 음악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신만큼 평생 음악으로 갚으며 살겠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MC몽이 새 앨범 ‘송 포 유’에 대한 방송활동과 공연 없이 음악만으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