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 두바이 챔피언십 8강서 탈락

입력 2015-02-27 09:15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3위 앤디 머레이(영국)가 무명 선수에게 수모를 당했다.

머레이는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ATP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08만2605 달러) 단식 8강에서 19세 신예 보르나 코리치(84위·크로아티아)에게 0대 2(1-6 3-6)로 졌다. 55개의 실책이 원인이었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한 코리치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으나 필리프 콜슈라이버(25위·독일)의 기권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2회전에서는 3세트 도중 상대인 마르코스 바그다티스(62위·키프로스)가 기권해 8강에 진출하는 행운을 잡기도 했다. 코리치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머레이는 “경기 초반부터 부진했고 2세트 움직임이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역시 시작이 좋지 못했다”며 “상대는 실수를 많이 하지 않았고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완패를 시인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