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강풍에 흔들…3오버파 73타

입력 2015-02-27 09:05
사진=매킬로이 페이스북

세계골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대회에서 부진했다.

매킬로이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 첫날 강풍 속에 고전하며 3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9위로 떨어졌다.

방향을 알 수 없는 강풍에는 골프 1인자도 속수무책이었다. 매킬로이는 전반에 버디를 2개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 보기 1개를 쏟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11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잃는 등 샷 감각을 찾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확실히 내가 바라던 첫 라운드는 아니었다”며 “다른 선수들도 바람 때문에 고전했다”고 말했다.

반면 선두는 월요 예선을 통과해 출전한 짐 허먼(미국)이었다. 상대적으로 바람이 강하지 않았던 현지시간 오전에 출발한 허먼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5타로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준(29)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치는 선전을 펼쳤다. 공동 6위. 투어 카드를 잃었지만 초청선수로 출전한 양용은(43)은 1오버파 공동 35위로 저력을 보였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4오버파 74타, 배상문(29)은 7오버파 77타를 쳐 맨하위권으로 처졌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