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경기장 주차장에서 2차대전 불발탄 발견

입력 2015-02-27 10:25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 주차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의 불발탄이 발견됐다고 A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르트문트시는 경기장 주변 공사로 항공사진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땅에 묻힌 무게 250㎏의 영국제 폭탄을 발견했다. 시는 반경 250m 이내에 소개령을 내렸다. 구단도 경기장을 일시 폐쇄했다.

이 경기장에서는 오는 28일 도르트문트와 샬케의 분데스리가 23라운드가 예정돼 있었다. 구단은 경기 기자회견의 시간과 장소를 변경하며 한바탕 소란을 빚었다.

폭탄은 제거됐다. 전쟁에서 영국군의 폭격으로 떨어졌지만 불발돼 반세기 넘게 땅속에 묻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는 연합군의 폭격을 받았던 지역이다.

AP통신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수백만 톤의 폭탄을 독일에 퍼부었다. 불발탄도 많다”고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