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에는 IS 대원들이 해머로 석상과 조각품을 깨부수거는 장면이 담겨있다. IS는 지난해 7월 이후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점령해 왔다. IS는 야외의 거대한 석상도 전동 드릴로 부수기도 했다.
유물이 이슬람의 가치를 훼손하는 미신이거나 이단의 산물이라는 이유에서다.
기원전 9세기 아시리아(Assyria) 시대의 ‘날개 달린 황소’에서부터 고대 모래시계, 오스만 제국 시대의 서적, 아스트로라베(고대 천문관측기), 이라크 최초의 인쇄소에서 찍어낸 고대 시리아어 서적, 오스만 제국 시대의 서적 등도 파괴됐다.
IS는 성서에 나오는 예언자 요나가 묻힌 것으로 전해지는 나비 유누스 묘지를 폭파하는 등 점령지의 기독교 관련 유적들도 파괴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