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모텔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난 투숙객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26일 오후 9시 20분쯤 동래구 온천장로에 있는 한 모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투숙객 강모(40), 송모(45) 씨 등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불은 지하 1층 지상 6층 건물인 모텔 2층에서 시작돼 위층으로 번졌다.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30분 만에 불을 진화했고 모텔에 투숙해 있던 8명을 구조했다.
목격자 (53) 씨는 "식사를 하던 중에 타는 냄새가 나서 밖으로 나가보니 모텔에서 불길이 치솟고 투숙객 한 명이 난간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발화지점인 2층 간이 창고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해 투숙객 정모(41) 씨를 방화용의자로 검거해 조사 중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속보]부산 모텔서 방화 추정 불… 투숙객 2명 부상
입력 2015-02-27 0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