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핵·경제 병진노선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백악관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백악관은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이날 뉴욕 회동 결과를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버내딧 미한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두 사람이 회동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재확인하면서 핵무기 개발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북한의 병진노선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는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스 보좌관과 양 국무위원은 북한 문제와 함께 이란, 아프가니스탄, 글로벌 보건안전, 대(對)테러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9월 미국 국빈 방문과 관련, 양국이 지난해 합의한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의 구체적인 성과 확대를 강조했으며 사이버 문제를 비롯한 양국 간 이견에 대해서도 양 국무위원과 의견을 나눴다고 미한 대변인은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미-중 "북한 핵·경제 병진노선 성공 못해" 의견 일치
입력 2015-02-27 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