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병대와 일본 육상자위대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미군 수륙 양용차 ‘AAV7'을 활용한 대규모 낙도 탈환 훈련을 실시했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양측은 중일간 영유권 갈등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대한 미일 공동의 방어 태세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훈련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에 투입된 AAV7은 강습상륙함에서 부대를 해변으로 전개할 때 이용하는 수륙양용 장갑차로 미국 해병대가 30년 이상 주력 장비로 사용해왔다. 일본 정부는 2017년도에 설치할 낙도 방어 전담 부대에 배치할 수륙양용차로 AAV7 52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일본은 낙도가 침공당한 경우 이 장비로 신속하게 상륙, 섬을 탈환하는 상황을 상정하고 있다. 이날 자위대와 미 해병대는 전투 중 부상한 자위대원을 미군 수송기 오스프리로 수송하는 훈련도 처음 실시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日자위대, 美해병대와 대규모 낙도탈환 훈련
입력 2015-02-27 0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