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 세계수영대회 선수촌 후보지 3곳 확정

입력 2015-02-26 17:24
2019년 광주에서 개최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후보지로 3곳이 최종 선정됐다.

광주시는 구도심 활성화와 자치구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4500가구 규모의 선수촌을 분산 건립하기로 했다.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과 동일한 방식으로 한 곳에 집중해 세우려던 당초 방침을 바꾼 것이다.

시는 선수촌 후보지 평가위원회가 재개발 지역인 동구 계림 9구역과 재건축이 추진 중인 광산구 송정주공, 신규 택지개발이 예정된 첨단3지구 등 3곳을 선수촌 부지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오는 4월까지 재건축조합 등과 협약을 맺고 시의회 승인절차를 밟는 등 세부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는 평가위가 지난달 말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아 3개 기본항목과 8개 세무항목을 평가한 결과 신규 택지개발지인 첨단3지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는 구도심 활성화와 조화로운 도시발전이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계림 9구역과 송정주공까지 포함시켜 분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낙후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해 3000여 가구를 먼저 확보한 뒤 나머지 1500여 가구를 첨단3지구에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19년 초까지 선수촌을 완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낡고 노후된 광주 화정주공아파트를 허물고 그 자리에 2019수영선수권대회에 앞서 개최될 2015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선수촌을 3700여 가구 규모로 건립 중이다.

광주시가 2013년 7월 대회 유치에 성공한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는 2019년 7~8월 27일간 열린다. 세계 각국의 수영선수와 임원들이 대회기간 머물게 될 선수촌은 1만2000명 수용 규모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