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세계문명사 대기획 3D 다큐멘터리 ‘위대한 미얀마’(2D 버전)를 국내 같은 버전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가로 북미 지역에 선판매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오는 4~5월 방송 예정인 3부작 ‘위대한 미얀마’는 제작팀이 미얀마에서 촬영하는 도중 미국 다큐멘터리 채널 스미소니언에 북미지역 판권을 팔았다. 작품은 미얀마 MRTV4와 공동으로 제작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재응 PD는 “자료를 모으는 데만 1년이 넘게 걸렸고 일곱 차례 미얀마를 드나드면서 작업했다”며 “2011년 이전에 잠겨진 상자였던 그 곳에서 불탑이 지평선을 메운 장면 등 베일에 싸인 불교 문명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위대한 미얀마’는 세계 최대의 고고학적 유적지로 국토 전역에 약 400만 기의 불탑이 있는 탑의 나라 미얀마의 찬란한 역사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세계 3대 사원인 황금사원 쉐다곤, 짜익티요 황금바위탑, 개금불사 등 고고학적으로 의미를 가진 고대 미얀마의 뛰어난 건축예술의 비밀과 당대 찬란했던 문명의 베일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정 PD는 ‘위대한 로마’, ‘위대한 바빌론’, ‘불멸의 마야’ 등을 연출했다.
EBS는 또 오는 3월 2일부터 시행되는 봄 개편 편성안도 발표했다. EBS는 지난해 지속적으로 시청률이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주력 콘텐츠층인 유아·어린이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 분야를 강화하고 젊은 층을 위한 새로운 시도도 이어간다. 이번 개편은 ‘이유 있는 지식’과 ‘깨어있는 도전’, ‘안전한 우리’를 키워드로 잡았다.
먼저 정통 교양 프로인 ‘부모’가 빅데이터, 도서 등의 콘셉트를 잡고 매일 다채로운 내용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또 과학 프로그램 ‘한 컷의 과학’, 청춘들의 치열한 삶을 그린 ‘청춘! 세계도전기’, 10대가 만드는 새로운 형식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서바이벌 오디션 학교 요리왕’ 등이 새롭게 시청자를 찾는다.
또 ‘돌격! 슈퍼 가정부와 위험한 동네’ ‘사선에서’ ‘글로벌 가족정착기’ ‘리얼극장’ ‘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 등 안전과 다문화 가정, 향수를 자극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BS ‘위대한 미얀마’, 국내 2D다큐 최고가에 북미 선판매…3월 봄 개편
입력 2015-02-26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