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대학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긴급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천안 성환읍 연암대 양돈 농장에서 “돼지 16마리가 발굽과 콧등에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가축방역관이 현장에서 시행한 간이키트 검사에서는 구제역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당국은 채취한 가검물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돼지 3405마리를 키우는 해당 농장은 지난 14일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서 3㎞ 떨어져 있다. 이 농장 반경 3㎞ 내에는 1개 농장에서 돼지 6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전날 천안 병천면 관성리 양돈농장에서 들어온 구제역 의심 신고는 정밀 분석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천안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충남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모두 31건(천안 13건, 홍성 13건, 공주 2건, 보령 3건)으로 집계됐다. 32개 농장에서 모두 1만8073마리가 살처분됐다.
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천안 성환 연암대서 구제역 의심 신고
입력 2015-02-26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