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의 간통죄 폐지 결정이 전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과거 ‘간통죄’로 고초를 겪었던 유명인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유명인들의 간통 사건이 있을 때마다 ‘간통죄 폐지’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가장 드러난 인물은 지난 2008년 자신의 간통사실을 대중 앞에서 인정한 배우 옥소리.
그는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해 간통죄 존폐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가수 탁재훈은 최근 이혼소송 중인 아내로부터 간통혐의로 고소당했다. 그는 아내 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 2명으로부터도 고소당한 상태인데 이번 판결이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최근 종합편성채널 ‘TV조선’으로 이적한 김주하 전 MBC 앵커도 남편을 간통죄로 고소했다.
간통죄와 관련 좀 더 과거로 가보면 한때를 풍미했던 배우 정윤희가 눈에 띄는데 그는 남편인 조규영 중앙산업 회장의 전 부인으로부터 간통죄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재판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 이전엔 배우 고 최무룡과 김지미가 있다. 최무룡의 아내 강효실이 간통죄로 고소한 것인데 이들은 실형선고를 받고 수감생활까지 해야했다.
각종 SNS에는 이들 외에도 입소문으로만 알려진 국회의원, 운동선수 등도 거론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판중인 사람들을 어쩌지?” “간통죄로 감옥까지 간 사람 억울한겠다” “더 있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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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간통죄 폐지] 옥소리·탁재훈·김주하… 이들은 무슨 생각할까?
입력 2015-02-26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