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체코원전 건설에 관심표명

입력 2015-02-26 15:45

박근혜 대통령과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는 2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일반 수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 간 제반분야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뒤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로써 체코는 우리나라의 20번째 전략적 동반자 국가가 됐다. 우리나라는 정치·경제적 중요도가 높고 가치 공유 수준 및 국민의 상호 호감도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왔다.

양국은 또 외교와 국방협력, 철도협력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외교부 차관 또는 차관보급을 수석대표로 한 정례협의회 개최, 군 평화지원·인도적 작전 및 훈련·교육 등 협력, 철도기술 개발 협력 등이 주내용이다.

두 정상은 아울러 공동선언에서 정치·안보 협력을 위해 양국 간 정례협의 및 고위인사 교류 확대, 한·비스그라드그룹(V4·헝가리·체코·폴란드·슬로바키아)간 협의·협력 정례화 지지 등에 합의했다. 경제협력 분야에서는 인프라·교통·물류·운수 분야 협력 증진, 중소기업·ICT·혁신·과학기술 협력 강화, 원자력 협력 강화 등을 합의했다.

특히 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최근 양국 간 원전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을 전달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소보트카 체코 총리는 앞서 주요 각료·경제사절단 70여명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호섭 신임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았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