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가로등 ‘펑’… 아래 세워둔 레저용 보트 불타

입력 2015-02-26 15:31

심야에 가로등 전구가 폭발하면서 아래 세워둔 레저용 보트가 불에 타 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26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3분쯤 광산구 평동산단 내 도로변에 설치된 가로등이 폭발했다.

폭발과 함께 전구를 감싸고 있던 커버가 모두 녹아내렸다. 폭발한 전구 파편과 녹아내린 커버 등이 바로 아래 세워둔 김모(43)씨의 레저용 보트를 덮치면서 불이 났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보트는 모두 타버린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피해액을 50만원으로 잠정 추산했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관련 사실을 관할 기관인 광산구에 통보했다. 광산구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한 뒤 보상에 나설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