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인한 비염발생 막으려면

입력 2015-02-26 14:52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기세가 한풀 꺾이는 듯 했으나 연일 미세먼지 수치가 높았던 탓에 이미 대기 중에는 다량의 오염물질이 축적돼 있는 상태다.

미세먼지의 경우, 그 크기가 매우 작아 호흡기를 통해 직접 침투되며 건강에 영향을 주기에 더욱 문제가 된다.

미세먼지는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며 그로 인한 질병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양한방의 통합적 관점에서 비염을 설명한 ‘비염을 이해하기 위한 비염교과서-숨길을열다’의 저자 김재석(사진) 원장에게서 조언을 들어봤다.

김재석 원장은 “여러 화학 성분이 뒤섞인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에 침투하여 해로운 자극을 주는 물질로, 이러한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은 시기에는 외부공기가 인체로 들어오는 첫 관문인 코 점막이 많은 일을 하게 된다. 코 점막의 과부하로 인해 콧물과 재채기,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인체의 면역력이 양호한 상태라면 코 점막의 과로가 건강악화나 질병발생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면역기능이 저하된 경우라면 비염, 기관지염, 축농증 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기 쉬우며 이미 만성비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비염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원장에 따르면 평소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가졌거나 스트레스, 과로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경우 간과 부신의 피로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어 미세먼지에 대한 인체대응력이 떨어진다.

또 야식, 과식, 폭식 등의 식습관과 잦은 음주는 소화기의 부담을 주고 해독기능을 떨어뜨려 체내 과도한 독소의 원인이 되며 12시 넘어서 잠자리에 드는 수면습관 역시 자율신경계의 흐름을 깨뜨려 전반적인 인체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김 원장은 ”비염은 면역력저하와 체온조절력 상실, 체내 장부의 이상이 총체적으로 결합돼 나타나는 질환”이라며 “따라서 근본적인 비염치료를 위해서는 비염의 발생기전에 대한 복합적인 이해와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히 비염증상만을 진단할 것이 아니라 비염이 왜 발생했는가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근본적인 비염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체질은 물론 생활 환경, 정서상태, 식습관, 업무의 종류와 과로 여부 등 구체적인 생활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미세먼지 대처법에 대해 “미세먼지로부터 비염발생을 막고 코와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전용마스크를 착용하며, 수시로 한방 코 세정제을 이용한 이슬람 우두식 코 세척을 활용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근본적인 비염예방 및 올바른 비염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을 개선하고 체내의 비염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염은 코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조언했다.

한편 미세먼지로 인한 비염에 관해 조언한 김재석 원장은 비염치료한의원 숨길을열다의 대표원장 및 비염연구회 연구소장, 열린의학회 학술대회 위원장, 숨길아카데미 대표로 활동하며 비염치료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발간된 ‘비염을 이해하기 위한 비염교과서-숨길을열다’가 많은 호평을 얻은 바 있으며 현재 비염치료병원 숨길을열다 부산점의 진료를 맡아 알레르기성 비염, 냉성비염, 열성비염, 어린이 비염, 유아비염, 소아비염, 성인비염, 후비루, 축농증, 비중격만곡증 등의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