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꽃은 언제 필까?

입력 2015-02-26 19:53

올해 봄꽃은 언제쯤 필까. 개나리와 진달래 등은 평년보다 일찍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화 시기가 무척 빨랐던 지난해보다는 3일가량 늦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해 봄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1∼3일 이르고, 동해안과 남해안 일부 지역은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26일 예보했다. 개나리는 3월 15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3월 16~25일), 중부지방(3월 25일~4월 2일)을 거쳐 4월 2일 이후에는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에서 꽃망울을 터뜨린다. 진달래는 조금 늦은 3월 18일 서귀포에서 출발해 북상한 뒤 4월 4일 이후엔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까지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3월 19~29일에, 중부지방은 3월 28일~4월 4일에 진달래를 볼 수 있다.

봄꽃은 보통 개화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만개한다. 개화는 한 개체(대표 나뭇가지에서 한 묶음의 꽃봉오리)에서 세 송이 이상 완전히 꽃이 피었을 때를 말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봄꽃의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일조시간과 강수량의 변화, 개화 직전 날씨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