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국가들의 젊은이들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동참하거나 지원하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에는 최대 40명의 호주 여성들이 ‘지하드 전사의 신부들(jihadi brides)’ 등의 형식으로 시리아와 이라크, 호주에서 벌어지는 테러활동에 참여하거나 지원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호주 ABC 방송 등은 26일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이 전날 의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비숍 장관은 IS에 합류한 이들 여성들이 성 노예나 자살폭탄 요원으로 이용되고 있음에도 점점 더 많은 수의 젊은 여성이 IS에 합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서방 국가 출신 외국인 전사들이 500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중 거의 5분의 1은 여성들이라고 덧붙였다.
비숍 장관은 “젊은 사람들이 급진화하고 있다는 점은 가정에서나 친구들이 우선 발견하기 쉽다”며 주위 젊은 여성들에게 더 관심을 기울여 급진화 방지에 힘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호주여성 40명, ‘지하디스트 신부’ 등으로 테러 참여
입력 2015-02-26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