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기업결합(M&A)이 전년보다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기업의 기업결합 액수는 5배 정도로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6일 발표한 ‘2014년 기업결합 신고 및 심사 동향’에 따르면 공정위가 지난해 신고를 접수해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는 총 571건으로 전년(585건)보다 2.4%(14건) 줄었다. 기업결합 신고 건수는 2010년 499건에서 2011년 543건, 2012년 651건으로 증가한 뒤 2013년 585건, 지난해 571건으로 감소했다. 금액상으로는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기업결합 금액은 210조3000억원으로 전년(165조2000억원)보다 27.3%(45조1000억원) 증가했다.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기업결합은 230건으로 전년(144건)보다 59.7%(86건) 증가했다. 결합금액은 31조4000억원으로 전년(6조1000억원)보다 414.8%(25조3000억원) 늘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경영합리화를 위한 구조조정 차원의 기업 결합을 많이 했다”며 “구조조정을 위한 부실 계열사 매각 사례도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M&A 건수 2.4% 감소
입력 2015-02-26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