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는 26일 오후 2시 서울 공릉동 화랑연병장에서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71기 생도 졸업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졸업식은 주한 외국무관단과 군 관계자, 졸업생 가족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행사는 졸업증서 및 우등상 수여, 악수 행진, 분열 순으로, 2부 행사는 국방부 의장대 시범, 졸업반지 증정, 재교생 송사 및 졸업생 답사, 화랑대의 별 행사 순으로 각각 진행된다.
4년간의 생도생활을 마감하고 졸업하는 220명(여생도 19명 포함)은 이날 문학사, 이학사, 공학사 등 개인별 전공학위와 군사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한다.
이번 졸업생 중 유민혁(24) 생도가 국무총리상을 받고, 학업성적과 훈육·체육·동기생 평가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는 대표화랑상은 송형석(24) 생도가 수상한다.
수상자 외에 대(代)를 잇는 군인가족, 육사동문 가족도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김홍성(24) 생도는 육군 중위 출신 할아버지와 해병대 부사관 출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가 위국헌신하는 집안이 된다. 형인 윤경환(25), 동생인 윤득선(24) 생도는 육사 71기 동기생으로 입학한 형제로 이날 나란히 졸업장을 받게 된다. 임상수(25), 정성민(26) 생도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육사를 졸업하게 됐다.
졸업식을 마친 육사 71기 생도들은 다음 달 12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합동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하며, 초등군사교육(OBC)을 이수한 후 야전 소대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육사 71기 220명 졸업…내달 12일 소위로 임관
입력 2015-02-26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