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 용인 경찰대학교에서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열렸다. 제35회 입학생인 신입생은 올해 첫 특별전형 합격자 10명을 비롯한 100명이다.
신입생 중 김지수(19)군은 다음 달 이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는 김은수(23)씨의 동생이다. 김군은 “대학생활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해준 형의 영향으로 경찰대에 관심을 가졌다. 언제나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형에게 부끄럽지 않은 동생, 후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가족으로는 전북 고창경찰서 신기동 경감의 아들 신원제(19)군, 광주 남부경찰서 신창식 경감의 아들 신성빈(19)군, 같은 경찰서 조계중 경위의 아들 조승훈(19)군, 경기 과천경찰서 김종열 경위의 아들 김형수(19)군 등 4명이 있다.
수석입학생 김지수(21)양은 “당당한 경찰로서 국민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책임을 다하는 경찰이 되기 위해 경찰대학을 선택한 만큼 첫 마음가짐과 목표의식 그대로 열심히 대학생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대는 올해 입학 정원을 기존 120명에서 100명으로 약 17% 줄였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자 특채 등 다양한 경로로 경찰에 들어온 직원들과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신입생 성비는 남자 88명, 여자 12명이다.
올해는 농어촌학생 전형 5명, 한마음무궁화 전형 5명 등 10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했다. 한마음무궁화 전형은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국가유공자 자녀가 대상이다. 사관학교 같은 특수목적대학 중 농어촌학생 전형으로 입학생을 선발한 학교는 경찰대가 처음이다.
황성찬 경찰대학장은 입학식에서 “우리 사회와 경찰의 차세대 리더로서 절박한 마음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노력과 인성 함양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경찰대 제35회 입학식 열려…신입생은 남자 88명, 여자 12명
입력 2015-02-26 13:49 수정 2015-02-26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