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美대사 “미국 정부 북한주민 고통받지 않게 최선 다할 것”

입력 2015-02-26 11:00
유튜브 방송화면 캡쳐

“미국 정부는 더 이상 북한 주민들이 고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는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말이다.

미국의 소리는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최근 뉴욕 유엔본부에서 탈북자 2명과 만나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워 대사는 지난 13일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해 거주하는 조셉 김씨와 한국에서 방문한 탈북자 주찬양씨를 면담한 자리에서 “미국 정부는 북한 주민들이 더 이상 고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미 행정부 전체가 북한 주민들이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을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란 의미다.

파워 대사는 북한 주민들은 북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외부 세계가 모른다고 믿고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은 수많은 탈북자들이 북한의 인권 참상에 대해 증언했고, 세계는 위성사진을 통해 탈북자들의 증언이 사실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당국자들에게 인권 침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 조셉 김씨와 주찬양씨는 북한에서의 어린시절과 탈북 과정, 그리고 정착할 때의 어려운 점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조셉 김씨와 주찬양씨는 북한 주민들에게 결코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주찬양씨는 계속 꿈을 갖고 있으면 가까운 장래에 꿈이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셉 김씨는 지난 2006년 탈북한 뒤 중국을 거쳐 미국에 정착했고, 주찬양씨는 2010년 탈북해 한국에서 살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