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바다씨 참 멋지네”… ‘반전 매력’ 유해진 선행 재조명

입력 2015-02-26 10:58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tvN ‘삼시세끼-어촌편’에서 반전 매력으로 뜨고 있는 배우 유해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 선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해진은 지금까지 연기보다 여배우 김혜수의 과거 남자친구로 더 알려져 왔지만 그가 ‘삼시세끼’에서 보여주는 진솔한 모습을 닮은 선행이 알려지자 대중들에게 ‘착한 남자’의 대명사로 각인되고 있다.

26일 인터넷 커뮤니티엔 그가 2년 전인 2013년 장애를 가진 아이 9명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목사부부의 사연을 담은 MBC ‘휴먼다큐 사랑’의 붕어빵 가족을 찾아가 격려한 미담이 확산되고 있다.

당시 ‘휴먼다큐 사랑-붕어빵 가족’ 편의 내레이션을 맡았던 유해진이 홀로 목사 부부가 살고있는 강릉으로 내려가 아이들과 놀아주며 성금을 전했다.

이 선행은 ‘휴먼다큐 사랑’ PD가 자신의 블로그에 사연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당시 PD는 “어제 오후에 갑자기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제가 연출했던 ‘붕어빵 가족’의 어머니로부터 온 것이엇습니다. 다급한 목소리로 ‘유해진씨(붕어빵 가족 내레이션을 담당했던)가 찾아 왔어요’. 그 먼 강릉까지 유해진 씨가 매니저도 동반하지 않고 개 한마리를 데리고 찾아 왔다는 겁니다”라는 글과 함께 유해진과 붕어빵 가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내레이션 녹음을 진행하면서 눈물을 흘리던 유해진 씨가 떠올랐습니다. 정이 많은 사람인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라며 “유해진 씨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아주고 떠나면서 아이들과 맛있는 것을 사 먹으라며 200만원을 전해주고 가셨답니다”라고 그날 일을 전했다.

그리고 그는 “물론 그 돈을 선선히 받으실 어머니가 아니시죠.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받아주세요’, ‘못 받겠다’ 실랑이가 몇 분간 이어졌고 유해진 씨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부끄럽지 않게 해달라’고 간청했다고 합니다”라고 성금을 둘러 싼 뒷얘기도 적었다.

당시 유해진이 건넨 성금은 ‘휴먼다큐 사랑 해나의 기적’편에 소개된 기도없이 태어난 해나양의 수술비로 전해졌다.

유해진의 미담을 접한 한 네티즌은 자신의 영국 런던 유학시절을 떠올리며 “그가 영국 여행을 와서 한인 민박집에 머물렀는데 당시 함께 있던 유학생들 식사 등을 챙겨줬다”며 “학생들 사이에 멋진 남자로 소문났었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