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삼겹살데이 맞아 반값 할인

입력 2015-02-26 07:04

이마트는 삼겹살데이(3월3일)를 앞두고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삼겹살을 기존 판매가격보다 50% 이상 할인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를 이용해 구매하는 고객은 삼겹살을 100g당 1080원에 살 수 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오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최대 48% 할인한다.

100g당 1880원에 판매하던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26% 할인된 1390원에 판매하며, 국민카드나 하나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100g당 96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삼겹살은 작년 4월부터 100g당 2000 원대의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축산품질평가원의 공시가격 기준으로도 올 1~2월 도매시장에서 돼지고기 경매 시세는 1kg당 4747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올랐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돼지 유행성 설사병(PED)의 여파로 새끼 돼지의 폐사가 이어졌고 작년 말부터 발생한 구제역이 돼지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높은 가격과 구제역으로 소비심리도 다소 위축돼 1~2월 이마트의 전체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 늘었지만 삼겹살 매출은 1% 감소했다”며 “움츠러든 소비를 살리기 위해 작년보다 삼겹살데이 행사 물량을 70t 이상 늘리고 일반 삼겹살뿐 아니라 웰빙 삼겹살도 할인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