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하고 봉급만 꼬박꼬박 챙기는 고위공무원 120여명... 네티즌들 "돈벌어 똥개들 밥쳐먹이니 미치겠다"

입력 2015-02-26 02:18
JTBC 방송 화면 캡처

“누구는 죽어라 일해서 세금 꼬박꼬박 내고. 누구는 일도 안하고 꼬박꼬박 돈받아쳐 먹고.”

“아! 정말 세금 없는 나라가서 살고싶다. 돈벌어 똥개들 밥쳐 먹이니 미치겄네.”

“줄줄 새는 세금만 잡아도 복지 여유있게 하겠다.”

최근 2년간 1개월에서 많게는 2년 넘게 일은 하지 않으면서 봉급은 꼬박꼬박 챙겨 온 고위공무원들이 무려 120여명에 달한다는 뉴스 보도에 많은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25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모 실장은 금품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는 이유로 2년이 넘도록 무보직 상태였다. 그는 딱히 하는 일 없이 급여를 꼬박꼬박 받아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국장급 고위공무원인 박모 씨는 지난해 8월 접대성 골프를 친 의혹으로 대기 발령이 난 뒤? 현재 200일 넘도록 보직이 없는 상태로 월급을 받았다.?

외교부 고위공직자인 신모 씨는 해외 근무를 마친 뒤 무려 675일인 1년 10개월 이상 자리가 없어 무보직이었다. 게다가 그는 모두 기본급과 상여금을 그대로 받았다.

최근 2년간 최소 1개월이 넘도록 일 없이 급여를 챙긴 고위 공무원은 무려 1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고위공무원 1502명에서 8%에 달하는 수치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