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처럼...미국 명문대생 '모방 성폭행' 충격

입력 2015-02-26 00:20
토모뉴스넷 영상 캡처

미국의 한 명문대생이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모방,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영화는 25일 한국에서도 개봉한 가운데, 이 같은 모방 범죄 소식이 전해져 영화 팬들의 관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든 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아찔한 성 묘사로 전세계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메트로와 토모 뉴스넷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주립대 신입생 모하마드 후세인(19·남)이 기숙사에서 영화에 나오는 장면을 그대로 재연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세인은 여학생에게 옷을 벗게 한 후 그를 결박했다. 이어 그는 니트 모자로 여학생의 눈을 가리고 넥타이로 입을 틀어 막은 채 벨트로 여학생을 때렸다. 여학생은 고통을 호소하며 후세인에게 멈추라고 말했지만 그는 때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또 그는 여학생의 팔을 풀어준 후 여학생의 등 뒤로 팔을 결박한 채 강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후세인의 기행은 그의 룸메이트가 기숙사에 들어오면서 끝이 났다. 이후 후세인은 방에서 도망친 여학생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붙잡혔다.

한편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후세인의 변호사는 그가 일리노이 대학의 다양한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인재라고 변호하면서 “합의된 행동”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