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우리에겐 호동왕자와 심청전이 있다”...“핏속에 끼가 있는 국민”

입력 2015-02-25 19:56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우리 국민 DNA 속에는 예술적 감성이 풍부하고, 핏속에 흐르는 끼가 있는 국민”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서울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를 찾아 융복합 공연 3편을 관람한 뒤 문화계 창작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국민이, 창작자가 가진 끼와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는 환경을 만들면 우리나라 도약을 또 한 번 이루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태양의 서커스’도 상당히 소박하게 시작해 아주 세계적인 문화콘텐츠가 됐다”며 “우리도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고, 끼가 많은 국민과 창작자들이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문화와 IT, 문화와 산업이 융합해 엄청난 부가가치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라며 “여러분의 꿈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굉장히 좋은 스토리가 역사적으로 많다. 외국사람들에게는 상당히 특이한 것”이라며 “호동왕자, 심청전은 외국에서도 공연을 했던 것으로 아는데 외국에는 별로 없는 스토리고 그것을 잘 해석하면 기가 막힌 창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