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인들의 최후의 희망, 모발이식수술이 대안

입력 2015-02-25 16:59

요즘 중년 남성뿐만 아니라 10대 청소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탈모로 속앓이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렇듯 탈모 인구가 증가하면서 모발이식수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초기 탈모 시에는 약물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약물치료는 효과를 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용을 중단하면 탈모가 다시 진행된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빠른 시간 내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면 모발이식수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모발이식은 뒷머리 머리카락을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탈모가 많이 진행된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확실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모발이식은 과거에 비해 생착률이 좋고 6개월 정도가 지나면 머리카락이 기존 모발처럼 자연스럽게 자라난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특히 젊은 층들의 경우,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 모발이식을 받는 사례가 많다.

나세르 모발이식센터 조준호 원장은 “모발이식은 자신의 모낭을 채취해서 이식을 해야 한다는 한계점은 있지만 현재까지 가장 진보되고 궁극적인 탈모의 치료 방법이다. 모발이식은 이식모낭의 채취 방법에 따라 절개식과 비절개식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절개식은 비교적 탈모의 영양을 거의 받지 않는 후두부에서 두피를 떼어 모낭을 하나씩 분리해 탈모가 있는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비절개식은 펀치와 흡사한 수술 도구를 이용해 역시 후두부에서 모낭 단위별로 하나씩 채취해 탈모가 있는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비절개식 방법이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방식을 이용해 이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조준호 원장은 “모발이식 전문병원 중 절개식 혹은 비절개식 중 한 가지 방식만을 고집하는 병원 보다는 두 가지 방식중 환자에게 더 유익한 방식을 선택해 수술 할 수 있는 병원을 택해야 한다”며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모발이식 전문의 제도가 없고 모발이식을 전문적으로 수련하는 특정 전공과도 없기 때문에 경험이 많고 모발이식만 시술하는 모발이식 전문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는 시술자가 환자의 탈모 형태 및 얼굴 형에 맞게 디자인을 정확히 해야 이식된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재수술의 위험도 적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