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유인물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뿌려졌다.
25일 낮 12시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안쪽 담벼락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A4용지 반만한 크기의 유인물 500여장이 기습적으로 살포됐다. 이어 오후 1시 신촌역 부근에서도 같은 내용의 전단이 뿌려졌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라는 단체 이름으로 뿌려진 전단지 앞면에는 박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마주보고 있는 사진위에 “댓글 달았는지 증거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부정선거? 대선때 국정원 도움 받은 적 없다” 라는 말풍선과 국정원 대선개입 유죄판결 관련 기사 내용이 담겨있다.
전단지 뒷면에는 박 대통령의 얼굴 그림 위에 “그러니까. 사퇴라도 하라는 건가요?”라고 적힌 말풍선과 “응” 이라는 답변이 적혀 있다.
경찰은 해당 전단지를 수거하는 한편, 살포자에 대해 조사중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청와대 앞에 뿌려진 박 대통령 비판 유인물… 내용 뭔가 보니
입력 2015-02-25 16:51 수정 2015-02-25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