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순천시장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와 공동발전 협력

입력 2015-02-25 16:36

전남 순천시는 세계 최고 정원도시로 평가받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와 정원문화·산업에 관한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감명을 받은 크라이스트처치시 리안 달지엘 시장의 초청으로 지난 22~27일 뉴질랜드를 방문했다.

조 시장은 리안 달지엘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양 도시간 정원문화와 정원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과 2016 순천만국제정원페스티벌에 참석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리안 달지엘 시장은 “상호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다하겠다”면서 “올해 안에 반드시 순천시를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두 시장은 정원전문가 육성을 위해 상호 공무원을 파견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발전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크라이스트처지시는 순천시와 가장 닮은 정원 도시로 ‘The Garden City’가 시 정책 목표다.

도시 전체의 1/3이 공원이나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도시 안에 740개가 넘는 공원이 조성돼 있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연출하고 있다. 특히 순천만과 비슷한 벡슬리 습지, 순천만정원과 닮은 해글리 공원, 도심 한 가운데를 흐르는 동천과 유사한 에이번 강을 보유하고 있다.

순천시가 2010년 은상을 수상한 바 있는 Livcom Awards에서 크라이스트처치시는 1997년 세계 1위를 차지하면서 정원의 도시로 알려졌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