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 버드’ 놀이 하는데요?” 폭죽에 참새 묶어 쏘아올린 아이들

입력 2015-02-25 15:42

아이들이 살아있는 참새를 폭죽에 묶어 불꽃놀이를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중국 산시성에 살고 있는 황추(45)가 끔찍한 참새 학대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당시 공원을 찾은 황추는 아이들이 거대한 폭죽에 살아있는 참새를 묶는 모습을 발견했다. 아이들의 주변에는 폭죽과 함께 타버린 참새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다.

놀란 황추가 “왜 이런 짓을 하느냐”고 묻자 아이들은 “‘앵그리 버드’ 게임을 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앵그리 버드는 새총으로 새를 쏴 돼지나 아이템을 맞추는 유명 모바일 게임이다.

황추는 폭죽이 터지지 않아 살아남은 참새의 모습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그는 “사진을 찍은 뒤 참새를 곧바로 놓아줬다”며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에서도 동물보호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