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가 터지지 않아 양막에 싸인 채로 태어난 남자아기가 기적적으로 생존해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세다스 시나이 의료센터에서 임신 26주의 미숙아 실라가 태어났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실라는 당시 태반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고 양막 안에서 웅크리고 있었다. 양막은 태아를 둘러싸고 충돌과 부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수술을 담당한 의료진은 신생아를 살리기 위해 즉시 양막을 제거해 실라가 무사히 태어날 수 있게 도왔다.
집도의 윌리엄 바인더 박사는 "태아가 양막에 싸인 채 태어나는 일은 8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엄마와 아들 모두 3월말 이전에 무사히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양수가 터지지 않아 양막에 둘러싸인 채 태어난 미숙아…“기적적 생존”
입력 2015-02-25 15:26 수정 2015-02-25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