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올해 중소기업 관련 대출을 38조원 가량 더 늘릴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해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목표액을 560조8000억원으로 잡고 지난해말(522조4000억원)보다 38조4000억원 확대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늘어난 중소기업 대출액(35조4000억원)보다 3조원 증가한 수치다.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목표액이 늘어난 것은 경기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렵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자금사정은 악화일로다. 지난 1월 기준 중소기업 자금사정지수는 83.2로 기준점 100을 한참 밑돌았다. 금융당국이 기술금융 지원 목표액을 올해 20조원으로 대폭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당국은 또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 프로그램 운영기간을 올해말로 1년 더 연장키로 했다. 패스트트랙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한 달 내로 금융지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은행들 올 중기에 돈 더푼다… 대출 38조원 더 늘려
입력 2015-02-25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