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과천·동두천, 시군별 고용률 꼴찌

입력 2015-02-25 14:44
지난해 하반기 경기 과천·동두천, 강원 춘천의 고용률이 전국 시군 중에서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55개 시·군 중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춘천(51.8%)이고 과천(52.3%), 동두천(53.1%)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과천에 있던 정부청사가 세종으로 대거 이전하고 동두천과 춘천에 있던 주한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옮겨감에 따라 상권 위축 등으로 세 곳의 고용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두천, 춘천의 주한미군기지가 이전된 평택의 고용률은 2013년 하반기 59.7%, 지난해 상반기 59.9%, 지난해 하반기 60.5%로 꾸준한 증가 추세다.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 울릉(79.8%)이었고 전남 신안(76.6%), 충남 태안(75.3%), 제주 서귀포(72.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울릉도처럼 인구가 적으면서 농림어업이 발달했거나 서귀포처럼 음식·숙박업과 농업 등이 골고루 발달한 도농 복합도시의 고용률이 대체로 높다”고 설명했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