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의 천장이 떨어져 승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YTN에 따르면 지난 23일 저녁 7시40분쯤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승강장에서 천장에 붙어있던 5㎏ 무게의 철판이 떨어졌다. 철판은 바로 아래 의자에 앉아 전철을 기다리던 조모(58)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조씨는 머리를 6바늘 꿰매고 병원에 입원했다.
조씨는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가) 멀쩡하게 기억날 리가 없다. 철판이 떨어진 뒤 (의자에서) 떨어져 서 보니까 뚝뚝 피가 나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아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으며 생활하던 조씨는 사고 충격으로 반대쪽 눈까지 손상돼 생활이 곤란해졌다.
조씨의 병원비는 9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메트로9호선이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전철 기다리는데 천장이 ‘뚝’… 승객 봉변
입력 2015-02-25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