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민원인이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국민권익위원회 담당 조사관과 공용 PC 화상을 통해 얼굴을 얼굴을 접하며 민원상담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행정전산망을 통해 원격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정부통합의사소통시스템인 ‘나라e음’ 사용 기관이 다음 달 중순부터는 중앙·지방정부 산하 공공기관으로도 확대된다.
행정자치부는 행정기관 공무원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사용하고 있는 나라e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나라e음은 행정기관 상호간 소통·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부통합의사소통시스템으로 통합메신저·PC영상회의·협업과제관리·기관 간 메모 보고·소통방 등의 기능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시범운영을 거쳐 4월부터 48개 중앙부처와 244개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사용하고 있다.
행자부는 나라e음 2단계 구축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26일부터 PC영상 민원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 고충을 상담·해결하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말 세종시로 이전함에 따라 발생할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다. 민원인이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에 있는 국민권익위 서울사무소를 찾아가 신청하면 세종청사에 있는 담당 조사관과 PC 화상을 통해 연결돼 얼굴을 마주보며 상담할 수 있다. 권익위 서울사무소에는 6개의 PC상담부스가 설치돼 있다.
행자부는 또 다음 달 중순부터는 행정기관과 산하 공공기관 간에도 PC영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편된 나라e음은 통합 메신저 기능도 확대해 각종 문서 및 자료 교환을 손쉽게 할 수 있다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김승수 행자부 창조정부기획관은 “많은 공공기관들이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해 중앙부처와 회의에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영상회의 서비스를 공공기관까지 확대한다”며 “이로 인해 원거리 출장에 따른 시간 및 예산 낭비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나라e음 PC민원상담 서비스 지역과 상담 부처를 추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권익위,조사관과 원거리 PC영상 1대 1 민원상담 서비스 실시
입력 2015-02-25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