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는 25일 “‘한국형 프라카우프’를 한 번 검토해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 이 문제에 대해 정부도 심도있게 검토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서 과거 서독이 금전적 대가를 지불하고 동독 내 정치범을 송환받은 프라이카우프 방식을 우리나라 납북자 가족에 적용해야 한다는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의 제안에 이같이 답했다.
남북관계 개선 대책에 대해서는 “5·24 조치 등 남북관계에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인도적 문제부터 접근해야 할 것 같다”며 “진정한 의미의 남북대화를 이루려면 금강산 관광이나 실질적 남북교류 등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재개와 관련해선 “금강산 관광은 박왕자씨 피살 사건으로 중단됐으니 신변보호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산가족 상봉도 북한 태도에 변화가 있다면 전향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완구 “금강산 관광 재개...신변보호조치가 우선”
입력 2015-02-25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