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하철 1∼4호선 무임승차 1억5000만명… “누가?”

입력 2015-02-25 13:34
지난해 지하철 1∼4호선에서 무임승차 인원이 1억5019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승차인원의 13.3%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하철 1∼4호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는 25일 발표한 ‘2014 서울메트로 수송·수입실적’ 결과에서 무임승차 인원이 2012년 1억4397만명, 2013년 1억4600만명, 2014년 1억5019만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비용을 환산하면 2012년 1642억원, 2013년 1693억원, 2014년 1739억원이다.

경로 무임승차는 증가하고 있지만 장애인·유공자는 감소했다. 서울메트로는 “고령화 사회로 경로 무임승차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무임승차 증가로 지난해 서울메트로의 순손실은 1587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4호선 전체 이용객은 15억4400만명이다. 2013년보다 233만명(1.3%)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 423만206명이 탑승했다. 호선별로는 2호선이 일평균 211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인원의 49.9%에 해당하는 수치다. 4호선은 84만4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