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성은목회포럼 2월 정기세미나 개최

입력 2015-02-25 13:04
광주지역 성은목회포럼은 최근 광주남부교회(담임목사 서한국)에서 2월 정기세미나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성은목회포럼은 신지애 골프선수의 부친 신제섭 목사가 광주지역 기독교인들과 함께 결성한 목회자 단체다.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 워싱톤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목사가 강사로 초청돼 ‘청중을 깨우는 설교’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류 목사는 세미나에서 31가지 질문과 설교 클리닉에 관해 중점적으로 강의를 이어갔다. 그는 “성경적 강해설교란 하나님이 성경 저자에게 의도한 본문의 의미를 묵상과 주해를 통해 바르게 파악해 먼저 성령께서 설교자 자신에게 적용하게 하시고 청중의 변화를 위하여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달하는 설교이다”라고 정의했다. 류 목사는 또 성경적 강해설교 작성과 전달을 위해 스스로 많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질문으로는 청중이 반드시 들어야 할 설교인가? 나는 이 말씀을 확실히 믿는가? 설교 본문의 선택이 적절한가? 설교는 본문에 충실한가? 설교는 효과적으로 작성되었는가? 설교는 분명한 목적을 지니고 있는가? 설교는 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는가? 설교가 논리적으로 연결되는가? 설교가 예수님을 드러내는가? 설교에 구원과 성화의 복음이 담겨 있는가? 본문을 새로운 느낌으로 제시했는가? 설교의 예화가 적절한가? 설교는 청중에게 적실하게 적용되는가? 설교는 율법인가 은혜인가? 등을 제시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교회를 새롭게. 목회자를 행복하게’를 구호로 내건 성은목회포럼에는 주로 광주·전남지역에서 사역하는 목사 등 목회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신학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목회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배우자는 게 창립취지다. 2011년 11월 광주지역 사역자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이 단체의 정기세미나 참가회비는 무료로 강의가 끝난 후 점심식사도 제공된다.

정기세미나를 주관한 신제섭 목사는 LPGA에 진출한 신지애 골프선수의 뒷바라지를 전담하기 위해 잠시 사역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신 선수가 세계 정상권 선수로 자리를 잡자 성은목회포럼의 창립을 통해 새로운 영역의 목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