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북한인권법’의 처리와 관련해 전향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문 대표는 전날 비공개로 열린 당 고위전략회의에서 북한인권법과 관련해 “우리가 마치 북한인권법을 막는 모습으로 비쳐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전향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해 안 되는 부분은 놔두더라도 할 수 있는 건 하는 게 어떻겠느냐”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 당은 원래 북한인권법에 대해 전향적 자세를 갖고 있다. 북한 인권 신장을 검토해야 한다는 건국민의 다 같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북전단 활동 지원은 곤란하다는 입장은 고수했다.
새정치연합은 국회 외교통일위 간사인 심재권 의원이 지난해 4월 발의한 ‘북한인권증진법안’ 내용을 골간으로 당 정책위 차원에서 쟁점별 입장정리 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문재인 ˝北인권법 막는 것 아니다… 전향적 접근 필요˝
입력 2015-02-25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