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임태희 전 회장의 사퇴로 회장이 공석 중인 대한배구협회가 27일 새 수장을 뽑는다.
후보 등록을 마쳤던 오한남(63) 대학배구연맹 회장이 23일 전격 사퇴하면서 김인원(53) 법무법인 서울센트럴 대표 변호사가 단독 입후보했다.
협회 관계자는 “오 회장이 배구계가 단결하는 모습을 팬에게 보이려면 단일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후보자를 사퇴하면서도 ‘이번 선거에서는 팬을 실망시키지 말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단독 후보라도 새 회장으로 선출된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협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정치인 출신 김성회(59)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을 단독 후보로 놓고 선거를 치렀지만 찬성표가 과반이 되지 않아 부결됐다.
협회 관계자는 “이미 한 번 부결된 상황이라 이번 투표 결과가 어떻게 될지 전망하기가 더 어렵다”며 “협회장 자리를 더는 비워둘 수 없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그만큼 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배구협회, 27일 회장선거… 김인원 변호사 단독 출마
입력 2015-02-25 10:41